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가 지난달 28일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15일 처음 의혹이 제기된 이후 열사흘 만이다.
오달수는 28일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오달수는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라며 "이 점 깊이 참회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라며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라고 재차 사죄했다.
오달수는 인터넷 기사 댓글로 성추행 사실을 밝힌 익명의 피해자와 전날 TV에 나와 성추행을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 씨에게 각각 사과했다.
오달수는 익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저지른 성추행과 관련해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엄지영 씨에게는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썼다.
오달수는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던 1990년대 복수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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