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여성 납치해 성추행 한 뒤 전자발찌 훼손하고 달아난 30대, 2시간만에 밀양서 체포

입력 2018-02-28 15:33:51

대구서 여성 납치해 성추행 한 뒤 전자발찌 훼손하고 달아난 30대, 2시간만에 밀양서 체포. 자료사진. 매일신문DB
대구서 여성 납치해 성추행 한 뒤 전자발찌 훼손하고 달아난 30대, 2시간만에 밀양서 체포. 자료사진. 매일신문DB

대구에서 여성을 납치해 성추행 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2시간여 만에 경남 밀양에서 붙잡혔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1시 24분쯤 북구 복현동에서 A(23·여)씨가 "납치됐으니 구해달라"는 휴대전화 문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자력으로 탈출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SNS로 만난 남성에게 납치된 뒤, 성추행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 인적 사항을 파악, 특수강간죄로 복역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B(39)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전국에 수배를 내렸다.

B씨는 A씨를 납치했다가 달아나는 과정에서 부착 중이던 전자빨지를 훼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차를 몰고 달아난지 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경남 밀양에서 순찰중이던 경찰에게 들켜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이 과정에 B씨는 차로 다른 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B씨의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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