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등 미투 가해자에 정부, 8억6천만원 지원"

입력 2018-02-28 00:05:00

곽상도 의원 작년 예산지원 지적

문화예술계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 시인과 연극 연출가 이윤택'오태석 씨에게 지난해 정부 예산 8억6천700만원이 지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성추문 문화예술 인사들에 대한 정부지원 내역'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4억4천600만원, 오 씨는 4억87만원, 고 씨는 2천100만원과 7개 작품 출판'번역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씨는 올해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노인시설 순회사업 공모에서 '산 넘어 개똥아'라는 연극으로 예산 지원을 신청했다. 역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하용부 밀양연극촌장도 문화재청으로부터 17년간 전승지원금 약 2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