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첫 행사…28일 콘서트하우스서 행진 출발

입력 2018-02-28 00:05:00

경북고·대구고 등 8개 고교 참여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민주운동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2'28민주운동은 지난 1960년 3'15 대선을 앞두고 대구 8개 고교 학생들이 자유당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일어난 시위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시민들이 민주개혁을 요구한 최초의 자생적 시위였으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보훈처와 대구시는 28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공평동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지난 1960년 당시 시위 참여자와 시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8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를 주제로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 부대행사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2'28찬가 노래비 제막식'이 열린다. 노래비는 청소년층 관심 고조와 시민 민주의식 고취, 2'28정신 계승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언론계, 경제계 등에서 모금한 건립 후원금 1천650만원을 들여 설치됐다.

아울러 지역 고교생 800여 명이 대구 도심에서 거리재현 행사를 펼친다. 참가 학교는 경북고, 경북대사범대부설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공고,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상원고, 대구여고 등 8개 고교다. 실제로 1960년 2'28민주운동 당시 이들 학교 학생들은 독재와 불의에 맞서 활발한 시위를 벌였다.

행사는 오후 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기념식으로 시작해 2'28기념중앙공원까지 행진으로 이어진다. 특히 참가 학생 800여 명은 옛날 교복을 입고 당시 상황을 재현할 계획이다. 남녀 대표 학생이 2'28민주운동 당시 결의문을 낭독하며 태극기, 교기 기수단의 행렬 및 학교별 행진을 통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영상편집 : 노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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