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80가구에 인테리어 무상 제공…한샘

입력 2018-02-28 00:05:00

7살 백혈병 어린이 위해 비위생 주거환경 개선…3년 연속 사회공헌대상

가구 기부 봉사에 나선 한샘 직원들이 가구를 배치한 후 청소하고 있다. 한샘 제공
가구 기부 봉사에 나선 한샘 직원들이 가구를 배치한 후 청소하고 있다. 한샘 제공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은 1970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발전에 공헌'이라는 사명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한샘은 사명에 걸맞게 어려운 우리 이웃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한샘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 중 한부모가정, 지역아동센터, 그룹홈(공동생활가정), 다문화 가정, 난치병 어린이 등 아이가 있는 가정에 대해 우선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책상, 책장, 침대 등 자사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물질적 도움뿐만 아니라 사내 봉사동아리 '한울타리' 회원과 신입사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가구 배치까지 돕는다. 한 달 평균 5건의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80여 가정과 아이들이 새로운 공간을 선물 받았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이서준(가명'10) 군이다. 일곱 살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학업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서준 군에게는 위생적인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서준 군의 욕실은 곰팡이와 습기로 가득 차 마음 놓고 목욕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소식을 들은 한샘 직원들은 서준 군 집에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한 욕실을 시공했다.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환경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한샘은 2016년 환경부와 '사회취약계층 실내환경 진단, 개선사업에 대한 사회공헌기업 협약식'을 갖고 환경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 중 실내환경이 열악한 아동청소년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고 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지원받은 아이들은 300여 명에 이르며 한샘은 앞으로도 개선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소외된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에서 사회공헌대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한샘 측은 기존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물론 직급자 대상 교육 과정에도 봉사활동을 추가해 더 많은 임직원들이 함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한샘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묵묵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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