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 수형자 12명 학사 학위

입력 2018-02-28 00:05:00

26일 포항교도소 수형자 12명이 교도소 내 강당에서 방송통신대 학사 학위를 받고 있다. 포항교도소 제공.
26일 포항교도소 수형자 12명이 교도소 내 강당에서 방송통신대 학사 학위를 받고 있다. 포항교도소 제공.

포항교도소 수형자 12명이 학사 학위를 받아 건전한 사회 일원으로서의 첫걸음을 뗐다. 포항교도소는 26일 강당에서 방송통신대 학위 취득과정을 마친 수형자 12명을 대상으로 학위 수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방통대 대구경북지역대학 박윤주 학장과 수형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위를 받은 12명 중 A씨는 방통대 경영학부 과정을 전체 수석으로 이수해 대학 총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수형자 B씨 등 10명은 성적 우수 총장상을 받는 등 모든 수형자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며 학위를 따냈다. 포항교도소 방통대 과정은 2007년 3월 국문학과 등 8개 학과가 최초 개설돼 올 초까지 수형자 42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수형자 26명이 학위 취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성맹환 소장은 "수형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회와 선택의 폭을 넓혀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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