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철, 피부 탄력을 부탁해~
노화를 막기 위한 '안티에이징'(anti-aging)은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들의 화두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고 싶은 동안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 양귀비, 서태후 등 중국 왕실과 귀족층에서도 젊음을 얻기 위해 제비집을 애용했고, 서양의 클레오파트라나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미용 목적으로 태반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영원한 젊음'을 꿈꾸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2월의 끝자락. 길었던 겨울도 이제 작별을 예고하고 있고,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마음에서부터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시기다. 하지만 이때는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꽃샘추위, 게다가 미세먼지와 황사의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피부는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질환 및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분 부족으로 노화 진행이 빨라질 우려도 높다. 다가올 봄빛처럼 화사한 피부를 위해서는 집에서 꾸준한 홈케어가 필요한 시기다.
◆가정용 피부관리기 인기
요즘 화장품 및 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는 단연 '안티에이징'이다. 국내 항노화 산업 규모는 연평균 10%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이면 28조3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다양한 기능성 제품과 가정용 피부관리 기구가 속속 등장하면서 안티에이징 시장은 제2의 황금기를 열고 있다. 피부에 관심 많은 '홈 뷰티족'들은 가정에서 쉽게 전문 피부관리실 못지 않은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동안'을 유지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탄력 있는 얼굴선이다. 아무리 고운 피부를 가졌다고 해도 얼굴선이 무너지면 어려 보이기 쉽지 않다. 크림이나 앰풀만으로는 극적이거나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기란 어렵고, 병원 시술이 부담스러울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뷰티 디바이스. 이를 활용하면 좀 더 효과적인 리프팅 관리를 할 수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나 스파에서 사용하는 전문 스킨케어 기기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다. 붉은색 LED 광선을 통해 피부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피부를 화사하게 밝혀준다던가, 블루라이트를 통해 피부 속 여드름 균인 박테리아 제거와 함께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제거에 도움을 주는 기기도 있다. 미세전류 기능은 피부 속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피부 탄력을 높여주고, 이온 기능은 피부 표피에 남아있는 유해균을 제거하고 살균해 피부톤을 깨끗하게 정화해준다.
요즘은 미용기기를 가전매장에서 구매하는 시대다. 롯데백화점 8층과 대구신세계 7층에서 만날 수 있는 LG전자 'LG뷰티 프라엘 토탈 리프트업 케어'는 타이트닝 모드로 피부 속 탄력을 채우고 리프팅 모드로 V라인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붉은색의 LED 파장과 미세전류가 피부 조직 및 근육을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회복시킨다.
대구신세계 7층 소형가정 매장에서 판매하는 '필립스 비자케어와 비자 부스트'는 집에서 에어 리프팅 마사지와 저자극 각질케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주일에 2번 5분씩 사용하는 가정용피부관리기'를 내세워 간편함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이온 기능을 갖춘 대표적인 뷰티 디바이스 '플라즈마 플라베네'와 레이저 기능의 '트리아 리뉴 레이저' 등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안티에이징 화장품
화장품 매장에서도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안티 솔루션' 제품의 고객 관심이 높다. 브랜드 특성상 기능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피부 손상 회복, 피부 보호막 강화 등으로 주요 기능인 '주름 개선용과 재생용' 제품 외에 면역력 개선, 항생제 등 복합 성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안티에이징 제품의 주 이용 고객대는 30~60대이지만 졸업과 신학기, 그리고 웨딩 시즌이 겹쳐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고객층도 피부관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마다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의 고가에 달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의 판매량이 15~20%가량 늘었으며, 월 평균 판매량도 30~100개로 전년 대비 20% 정도 늘었다"고 한다.
UV화장품 전문 매장인 '시세이도 매장'에서도 피부관리 전용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인기 상품은 역시 주름 개선 에센스 제품인 '화이트 서큘레이터 세럼'과 '링클 리프트크림'이다. 남성들도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남성용 전문 매장인 랩(LAP) 매장에는 최근 20대 고객들이 에센스와 재생용 상품인 'MAA LS안티에이징'을 찾는 고객이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보습은 동안 피부 유지의 필수 조건이다. 피부가 부쩍 푸석거리고 칙칙해 보인다면 건조함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꼼꼼한 세안과 더불어 보습제품을 사용해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동안 피부로 가는 지름길이다. 평소 피부가 건조할 틈이 없도록 미스트, 보습크림, 마스크팩 등을 이용해 꼼꼼한 보습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영양 성분 섭취를 통해 이너뷰티를 채우는 이들도 많다. 코엠자인큐텐은 세포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사물질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또 피부 보습 기능성으로 인정받은 세라마이드 기능성 원료는 곤약감자추출물 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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