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설 명절이 지났다. 보통 명절 끝에 냉장고를 뒤져보면 남은 식재료들이 가득하다. 과일 생선 견과류 등…. TV를 보면 '먹는 화장품'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요즘 '뷰티푸드'란 말이 나오듯이 식탁에 있었던 음식들이 이제 점점 얼굴을 정복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말은 화장품을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피부와 머릿결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최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제철 과일 등으로 식단을 바꾸면 여드름이나 기미와 같은 피부 트러블이 많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가까이하면 더욱 좋을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고구마를 소개한다. 고구마를 꾸준히 먹으면 체질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병의 치료 차원이 아니라도 가까이 두고 자주 섭취해도 좋을 음식이다. 고구마는 섬유질이 많아 식사 대용으로 활용하면 숙변이 제거되면서 피부가 맑아지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은 고구마를 식사 대용으로 바꾸고 나서 2달 만에 8㎏을 감량했다고 한다. 물론 건강도 좋아지고….
호박도 훌륭한 뷰티푸드이다. 호박은 흔히 못생긴 사람에 비유되지만 사실 피부미인을 위한 중요한 성분이 많이 든 식품이다. 호박의 주성분은 수분,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등이며 여드름이나 기미 예방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호박을 쪄서 먹어도 좋고 달여서 차로 마셔도 좋다.
맑은 피부를 가꾸는 데는 시금치가 좋은 뷰티푸드이다. 시금치는 비타민A, C, E 등 항산화제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세포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시금치는 데쳐서 섭취하고 시금치 데친 물은 버리지 말고 세안수로 활용해도 좋다. 땅콩이나 잣 호두 등 견과류는 주름 관리와 연관 있는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이 밖에 와인에는 포도추출 성분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와인은 피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식사와 곁들여 즐기는 것도 좋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필수지방산 보충을 위해 생선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생선에는 오메가 성분이 많이 있어 피부 탄력이나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눈 밑이 처지고 피부가 갑자기 탄력을 잃어갈 때는 염분이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아름다워지는 비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맘속 의지에 있다. 어렵고도 쉬운 진리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는 다 같이 젊고 멋져지도록 이 평범한 진리를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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