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23일까지인 고대영 전 KBS 사장의 남은 약 9개월 임기를 채울 차기 KBS 사장 후보가 최종 선정됐다. 양승동(57) KBS PD다.
KBS 이사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13명의 사장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한 후 시민평가자문단 평가 점수(40%)와 이사회 평가 점수(60%)를 합산, 최고점을 얻은 양승동 PD를 신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KBS 이사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승동 후보자를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지명하면 양승동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양승동 후보자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S에 입사,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등을 연출했다. 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파면 처분을 받았다가 재심을 거쳐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고대영 전 KBS 사장은 지난달 24일 KBS 이사회의 해임제청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해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