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성추행 자진 고백에 네티즌 "성폭행하고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

입력 2018-02-26 09:39:14

사진. 화면 캡처
사진. 화면 캡처

'미투 운동'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배우 최일화가 과거 자신의 성추행을 직접 고백해 눈길을 끈다.

최일화는 지난 25일 한 매체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 뿐이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과거 성추행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사과했다.

이어 최일화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몇년 전 성추행만 있었는가? 극단 신시에 있을 때 성폭행하고 얼마 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 해 소리 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서 길에 쓰러지게 한 일"이라며 최일화의 폭행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생활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어. 연극배우의 꿈은 사라지고 25년 동안 한 맺혀 살았어.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건 너로 인해 연극배우의 내 꿈이 사라졌다는 거.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며 "tv에서 널 볼 때 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야. 지금이라도 내앞에 나타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 최일화"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최일화는 '야인시대', '패션70s', '대물', '뿌리 깊은 나무' 등 드라마와 '신세계', '신의 한수', '미쓰 와이프', '그래 가족' '꾼' 등 여러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최일화는 오는 3월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 출연이 예정돼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작품 하차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논의 뒤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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