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빙속 女매스스타트 은메달

입력 2018-02-24 21:40:0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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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이 빙속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준결승에선 12명의 선수가 질주를 펼쳐, 8위까지 결선에 오른다. 4명은 탈락이다. 준결승 1, 2조에서 8명씩 총 16명이 결승에서 메달을 놓고 겨룬다.

김보름은 이날 준결승 1조 레이스에서 6위로 결선에 오르는 스마트한 전략을 사용했다. 준결승에서 체력을 아낀 김보름은 결승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매스스타트의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가 고향인 김보름은 처음에 태권도에 소질이 있었다. 김보름은 대구지역 수개의 중학교 태권도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대구 성화중학교로 입학하면서 진로를 굳혔다. 그는 쇼트트랙으로 빙판위에 처음 올랐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기에 시작한 쇼트트랙이라 여러가지 벽에 부딪혔다. 김보름은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했다. 이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마침내 우리나라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이 확정되자 김보름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관중석을 향해 마음의 빚을 담은 큰 절을 올렸다.

한편, 김보름(강원도청)이 은메달을 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의 실시간 시청률이 52.9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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