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트럼프 메시지'는?

입력 2018-02-22 00:05:01

올림픽 폐회식 美 대표 참석…23일 입국 文대통령 만날 듯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미국 대표로 참석하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북미 대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들고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이후 백악관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녀이자 최측근으로서 트럼프 대통령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이방카 고문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방카 고문의 '메시지 외교'는 폐회식 외교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방카 고문은 23일 입국,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에는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가운데 23일 저녁 또는 24일 낮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이나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북미 대화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인 7일 트위터에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이후 대북 문제에 계속 침묵을 지켜 한반도 전략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 때문에 이방카 고문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가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 온다면 이는 한반도 정세의 흐름을 대화 국면으로 바꿔 놓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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