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 쾌거

입력 2018-02-20 17:01:02

20일 미국을 상대로 9대 6으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미국을 상대로 9대 6으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이 20일 미국을 9대 6으로 무너뜨리고 한국 컬링 최초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썼다.

예선 전적 6승 1패로 10개 팀 중 단독 1위를 유지,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4팀만 오르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이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 경기에서 미국과 만난 한국은 5엔드 짜릿한 4점 스틸(선공 팀 득점)로 대역전을 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시 8엔드까지 7대 6으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9엔드에 2점을 추가, 3점 앞서는 상황을 만들었고, 10엔드에서 미국의 득점 기회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준결승 진출은 확정했지만, 좀 더 쉬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 남은 2경기에 집중해야하는 상황이다.

1위는 4위와, 2위는 3위와 붙기 때문에 유리한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현재 조 1위이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도 내려갈 수 있다.

남은 일정은 내일인 21일에 몰려있다.

21일 오전 9시 5분 러시아올림픽선수단과 붙고,

같은날 오후 8시 5분에 덴마크와 마지막 예선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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