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공세 퍼붓는 한국당…"글로벌 기업 '한국 엑소더스' 최저임금 인상에 고용 악화"

입력 2018-02-20 00:05:00

자유한국당이 대내외적인 경제 문제를 고리로 파상적인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설 민심을 갈수록 팍팍해지는 민생과 경제 상황으로 진단한 한국당은 1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 인상에서부터 실업률 상승에 이르기까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세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와 미국의 대한(對韓) 철강 제재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드러났다며 공격의 날을 세웠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에 이어 GM 자체가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리아 엑소더스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위기관리 능력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 역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기업을 끌어들여도 모자랄 판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글로벌 기업이 철수하고 있다. 제조업의 한국 탈출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와 관련해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도 대여 공세 포인트로 삼았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3일 발표한 한국 연례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률을 악화시켜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과 부동산 문제 등 실물경제가 악화일로에 있는데 대외경제 환경까지 최악으로 간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파탄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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