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사장 취임 후 첫 인사 단행…젊은 인재 발탁 조직 혁신 나선 듯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19일 자로 정승일 사장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명단 본지 14일 자 29면) 이를 통해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공사 창사 후 첫 여성 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능력 중심의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해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특히 인사와 조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전략기획본부가 젊어졌다. 기존의 보직자 평균 연령이 52.7세에서 3.1세가 적은 49.6세로 낮아졌다. 부장급 이상 간부의 세대교체를 이뤄 조직 혁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1983년 설립된 가스공사에서 첫 여성 본부장을 배출한 점이 눈에 띈다. 주인공은 기술사업본부장으로 발령받은 최양미(55'사진) 설비기술처장이다. 1985년 공채 5기로 입사한 최 신임 본부장은 전산과 기술'기획 분야를 두루 거쳤다. '남초' 현상이 두드러진 에너지 업계 특성상 여성에게 작용한 진입 장벽을 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 본부장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 기술경쟁력 강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가스공사는 이번 인사와 함께 이뤄진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사업본부에 기술개발처와 신성장사업처를 배치했다. 이는 정보수집과 분석, 기술개발 기획, 미래성장사업 발굴 등을 위해서다. 또 생산본부와 공급본부에 흩어져 있던 해외생산'공급사업단을 해외인프라사업처로 통합해 기술사업본부로 편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획일적으로 보직을 부여하는 관행을 깼다.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올해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 41명에 대해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해 보직을 차등으로 부여했다.
평가가 낮은 1'2급 임금피크 예정자 12명에게는 보직을 부여하지 않고, 젊은 2급(부장) 간부들로 대체했다.
가스공사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직원 전보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50대 젊은 사장이 취임한 만큼 기존(5~10기)보다 7기수 이상 낮은 12~14기를 주요 처'실장급 직위에 대거 등용했다"며 "철저한 검증과 경영임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젊은 기수 발탁과 직위'직급이 분리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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