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이 가벼워졌다" 몸 풀린 백지선호

입력 2018-02-19 19:10:20

男아이스하키 핀란드와 8강행 PO

18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한국과 캐나다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8.2.18/연합뉴스
18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한국과 캐나다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8.2.18/연합뉴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일 8강 진출을 놓고 핀란드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맞아 잘 싸웠지만 0대4(0-1 0-1 0-2)로 패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세계 1위인 캐나다와 21위인 한국의 전력과 저변의 차이를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몸놀림이 전날 스위스전(0대8 패)보다 훨씬 좋았고,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친 것이 아쉬울 정도로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엮어내며 남은 경기에서의 희망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4실점 했고, 득점은 체코전에서 조민호의 골이 유일했다. 이번 대회 참가 12개국 중 승점이 없는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이 8강에 오른다. 각 조 2위 팀 중에 가장 승점이 많은 1개 팀도 8강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A조 1, 2위인 체코(2승 1연장승'승점 8)와 캐나다(2승 1연장패'승점 7), B조 1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2승 1패'승점 6), C조 1위 스웨덴(3승'승점 9)이 8강에 직행했다.

8강의 나머지 절반은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8강 직행에 실패한 나머지 8개 팀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시드를 매겨,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 단판 승부를 치러 8강 진출자를 가린다. 조별리그 성적으로 12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5번 시드의 핀란드와 20일 오후 9시 10분에 강릉하키센터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세계 4위 핀란드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맞붙어 1대4로 패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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