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도" 최근 조사서 40%, 향후 정당 지지율 요동 전망…바른미래당, 2강 흔들지 관심
6'13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다당제 정착의 신호탄으로 기록될 것인지 혹은 양당제로 회귀하는 분수령이 될지 판가름하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양당제 기득권 타파, 다당제 사수를 내세우고 있음을 고려하면 정치 상황'이슈에 따라 지지 정당을 달리 선택해온 '스윙 보터'(swing voter)들의 향배에 따라 정당 체제도 앞으로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바른미래당이 중도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하는 만큼 앞으로 얼마나 많은 중도층을 끌어들이느냐가 당 지지도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1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2주차(12~14일) 주간집계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40%에 달한다. 중도 성향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비율은 48.7%, 자유한국당은 14.1%, 바른미래당은 16.0%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0.5%였다.
중도층이 정치 상황이나 이슈에 따라 지지 정당을 달리 선택하는 등 유동성이 강하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앞으로 정당 지지율이 뒤바뀔 여지가 남아 있다. 정치권이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당 구도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바른미래당이 흩어진 중도층 표심은 물론 민주당'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해 기존 정당 구도를 흔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가 1차 시험대로 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 효과만으로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한국당보다 높아지기는 어렵겠지만 바른미래당이 대체재로 떠오를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른미래당 정당 지지도는 10.5%로 민주당(45.9%)과 한국당(20.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집계한 지난 1월 1주차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 잠재 지지도는 10.5%로 7주간 지지도가 제자리를 맴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은 2.4%p 감소하고 한국당은 3%p 증가했다. 이 때문에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여당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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