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가격 지수, 재조정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아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가격 격차가 최근 2년 새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서울의 매매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는 반면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하면서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점점 더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107.6으로 2015년 말 전국의 지수 재조정(지수 100)이 이뤄진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지수가 기준시점(100)보다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뜻이고, 100 이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비해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주택지수는 99.0으로 지수 재조정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파트의 격차는 이보다 더 크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11.0으로 2015년 말 이후 최고지만, 지방의 지수는 97.8로 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5대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101.4로 2년 전보다는 높아졌으나 서울과 격차는 9.6포인트로 2년 이래 가장 컸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는 "지방 주택시장은 현재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강남 재건축 잡기에만 올인하고 있는 데 침체한 지방 시장을 살피지 않은 채 강남 집값이 빠지면 지방 주택시장은 대폭락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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