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식(57) 농협은행 경북영업부장이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장편소설 '솔로몬의 탄성'을 출간해 화제다. 이 소설은 2014년 '돈키호테지점장', 2016년 '속 가루지기전'에 이은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과욕과 달콤한 쾌락을 추구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금융인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김 부장은 이번 소설을 쓰게 된 사연을 "지금까지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지나친 욕심 때문에 부도가 나고 파산하는 자를 봤다. 쉽게 돈을 벌려다가 사기를 당해 알거지가 된 자도 만났다"면서 "모든 것을 성취하고도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는 인간의 삶을 '허무하도다'라고 노래한 솔로몬처럼 과욕과 쾌락이 빚어낸 길 잃은 영혼의 어긋난 인생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객주'의 김주영 작가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소설은 금융계 주변에 벌레처럼 기생하면서 쾌락과 탐욕을 좇지만, 결국 허무할 수밖에 없는 남녀 사기한들의 비리를 탄탄한 구성을 빌려 고발하고 있어 전율을 느끼게 한다"면서 "진정한 금융인들의 모범적인 일상도 탄력 있는 필치로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를 탐지하게 하는 흥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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