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해외 국가대표들 전지훈련지로 각광

입력 2018-02-19 00:05:00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최근 계명대 태권도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계명대 제공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최근 계명대 태권도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계명대 제공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계명대 선수 기술·노하우 배워

프랑스 주니어 양궁팀도 방문

대학 훈련 방식 등 전수받아

계명대가 세계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계명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계명대 태권도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선수 9명과 감독 및 코치진 13명으로 구성된 전지훈련팀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렸다.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1월부터 김길태 감독이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이 팀을 맡은 뒤 뚜엔(22) 선수가 베트남 최초로 2017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49㎏급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며, 강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뚜엔 선수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받게 돼 기대가 크다. 한국 선수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아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계명대 태권도 선수들은 세계적 기량을 가지고 있고, 태권도센터가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 적합하다. 이번 기회에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팀도 계명대를 전지훈련지로 택했다.

프랑스 주니어 양궁 선수 4명은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계명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계명대 양궁부는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선수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양궁부 감독을 맡고 있는 류수정 감독은 장혜진 선수를 키워낸 장본인이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팀 코치, 2013년 한국양궁협회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프랑스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은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량을 키우기 위해 전지훈련을 왔다. 류수정 감독의 지도력과 훈련 방식을 평소 동경해 이를 전수받기 위해 계명대로 전지훈련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류수정 감독은 "프랑스 선수들이 주니어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체격 조건이 우리 선수들보다 뛰어나고 훈련 습득이 빨라 놀랐다. 프랑스 선수들의 기량 향상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훈련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