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프리즘] 수시모집 늘어나는 2019학년도 대입

입력 2018-02-19 00:05:00

대입 추가모집 기간(2월 22~26일)이 아직 남았지만 고3 교실은 졸업생들이 떠난 자리에 새로 채운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라 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2018 대입을 마무리하는 글을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9학년도 대입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힘든 시기이지만 중심을 잡지 않고 어물쩍거리다 보면 1년이 금방 가버리고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대입의 특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9 대학입시는 2018 대학입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세부적으로 변한 부분을 살펴보면 첫 번째, 고3 학생 수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전체 모집 인원은 작년보다 3천491명이 줄어든 34만8천834명을 모집하고,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76.2%를 모집한다는 점입니다. 서울대(78.5%), 연세대(70.5%), 고려대(84.2%), 성균관대(80.2%), 서강대(79.8%), 한양대(69.7%) 등 주요 상위권 11개 대학에서 74.2%, 지역의 경북대가 66%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에 상대적으로 졸업생에 비해 수능이 약한 재학생들은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전형의 모집 인원이 2%포인트 확대되어, 전체 모집 인원의 65.9%인 22만9천881명을 모집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전형이 되었습니다. 주로 중'하위권 대학에서 많이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4만4천340명(41.4%)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적으로는 8만4천764명(24.3%)을 선발하지만 수도권 최상위 11개 대학들은 전체 모집 인원의 43.8%를 선발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특징은 의학계열 모집 인원이 많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의예과의 경우 경북대를 포함한 11개 대학이 종전 의전원에서 완전히 학부 모집으로 전환해 모집 인원이 경북대(76명→110명), 부산대(88명→125명), 경상대(53명→76명), 가천대(28명→40명), 가톨릭대(65명→93명), 경희대(77명→110명), 이화여대(53명→76명), 인하대(34명→49명), 전북대(77명→110명), 조선대(85명→125명), 충남대(77명→110명) 등을 포함해 전체 338명이 증가한 2천933명을 모집합니다. 또한 치의예과도 74명이 증가한 637명을 모집합니다. 반면에 한의예과는 18명이 줄어든 743명을 모집합니다. 의학계열은 다른 계열과 달리 상대적으로 수시모집 비율이 낮은 것이 특징인데 의예과는 63.4%, 치의예과는 61.4%, 한의예과는 56.4%를 각각 선발합니다.

네 번째 대학별 논술전형 모집 인원이 계속해서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올해 성신여대(311명), 한국기술교육대(241명)에 논술전형이 신설되어 전체 모집 인원이 190명 증가하였지만 대학별 평균 모집 인원은 2017학년도 495.4명, 2018학년도 423.2명에 이어 2019학년도 403.3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논술전형은 수능이 강한 학생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는, 수능과 상관관계가 높은 전형인데 정시모집 인원과 더불어 계속해서 줄어들어 수능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앞으로 계속해서 불리한 입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다섯 번째 고른기회전형의 선발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3천65명이 증가한 4만3천371명을 선발합니다. 고른기회전형에는 차상위계층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국가유공자전형, 장애인전형, 한부모자녀전형, 다문화가정자녀전형,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성화고교를 졸업한 재직자, 만학도전형 등이 있는데 현 정부 들어 모집 인원을 계속해서 확대한다고 하니 위 조건에 속하는 학생이라면 이 전형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9 대입의 중요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대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먼저 분석해보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대구시진학지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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