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겸 극작가 오세혁이 14일 대선배인 이윤택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한 사실과 관련해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 앞에 분노가 치솟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오세혁은 이날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프레스콜에서 이윤택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반드시 책
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답했다.
"연극계에서 정말 좋아하던 선생님이셨다"고 이윤택을 지칭한 오세혁은 "새벽에 기사를 읽고 나서 잠을 못 잤고, 그런 이야기들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를 포함해 다른 수많은 연극인도 이런 부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1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자 이윤택 연출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를 통해 잘못을 인정, 반성의 의미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희단거리패가 이윤택 연출작으로 3월 1일부터 무대에 올리기로 했던 '노숙의 시' 공연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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