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설 음식하면 떡국을 빼놓을 수 없죠.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 라는 말도 있는데요, 혹시 이 떡국을 언제부터 먹게 되었는지 아시나요?
최남선이 기록한 '조선상식문답'에는 떡국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새해 첫날, 일 년을 준비하는 깨끗하고 정결한 마음가짐을 갖고자 흰 떡국을 끓여 먹는다"
예 부터 우리 민족은 떡을 넣고 끓인 탕을 '병탕'이라 불렀고, 나이를 물을 때 "병탕 몇 사발 먹었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특히 설날에 먹는 떡국을 한자로 첨세병(添歲餠)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나이를 더해주는 음식이라는 의미입니다.
혹시 '꿩 대신 닭'이란 속담이 떡국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예전에는 떡국을 끓일 때 꿩고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귀하고 비싼 꿩고기보다는 맛은 덜해도 구하기 쉬운 닭고기로 국물을 내서 끓여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얗고 긴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엽전처럼 둥글게 썬 떡국 떡은 부자가 되라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떡국이 나이를 먹게 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농담도 있는데요.
설 날 아침 떡국의 유래를 나누며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기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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