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이윤택 성추행 파문

입력 2018-02-14 15:52:12

연극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연극에서 중도하차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이윤택 연출가가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활동을 중단했다. 연극계에서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급속히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사진은 이윤택 연출가(왼쪽)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의 페이스북.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수희 대표 페이스북] 연합뉴스
연극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연극에서 중도하차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이윤택 연출가가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활동을 중단했다. 연극계에서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급속히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사진은 이윤택 연출가(왼쪽)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의 페이스북.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수희 대표 페이스북] 연합뉴스

검찰 내 불거진 미투운동이 연극계에서도 수면 위에 올랐다.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여 년 전 자신이 당한 성추행 사연을 폭로하면서 이윤택 연출가의 실명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대표는 글을 통해 당시 지방 공연 도중 밤에 숙소로 불러들여 마사지를 시켰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특히 글을 통해 김 대표는 직접적으로 이 씨에 대한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씨가 연출한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우회적으로 지명키도 했다.

더불어 김 대표의 이 같은 글이 언급된 날 이윤택 씨도 곧바로 사과와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사건의 논란이 재점화됐다.

또 일각에서는 이 같은 폭로글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 동안 감춰졌던 또 다른 관련글들이 뒤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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