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 거 아닙니다. 위에 스티커를 붙였어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스티커는 뗄 겁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캐나다 출신 귀화 골리 맷 달튼(32)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장비를 새로 단장했다. 장비 곳곳에 태극기 문양을 넣었고, 마스크(골리 헬멧) 옆 면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을 새겼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막아낸 이순신 장군처럼 한국의 뒷문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달튼의 마스크에서 이순신 장군을 볼 수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순신 그림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튼은 "2주 전 IOC에서 마스크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했다. 보냈더니 이순신 그림은 허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달튼은 "나는 무척 놀랐고 낙담했다"며 "사실 개최국이라서 이 정도는 괜찮을 거로 생각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8일 슬로베니아와 평가전부터 달튼의 마스크에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지운 게 아니었다. 달튼은 "이순신 장군 그림 위에 스티커를 붙였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스티커를 뗄 것"이라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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