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제2전시장 실시설계 내달 마무리

입력 2018-02-12 00:05:00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절차가 내달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실시계획 열람과 주민 의견 수렴을 시작, 내달 6일까지 토지소유주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고서 실시계획 인가를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안에 토지보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실시계획 열람과 주민 의견 청취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게 된다. 이번 열람에 따른 사업 규모는 3만6천951.6㎡이고, 전시시설(2만5천㎡)과 녹지(6천400㎡), 주차장(5천551.6㎡)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엑스코 제2전시장 사업이 지난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진행한 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부터 담당부서를 도시기반혁신본부로 바꾸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의견 수렴 절차와 관련 부처 협의를 동시에 진행해 내달 중에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엑스코는 제2전시장에 대한 건축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엑스코 관계자는 "시가 진행하는 실시설계 절차에 맞춰 이달 안에 건축설계를 완료하려 한다"며 "조감도와 평면도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부 설계안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달 중에 실시설계 인가를 마치면 곧바로 토지보상을 위한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하반기에 계획했던 보상 절차를 상반기로 당기겠다는 것이다. 2021년 예정인 세계가스총회를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서다. 토지보상 과정에서 토지 소유자와의 협의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지연될 우려 때문이다.

대구시 도시기반총괄과 관계자는 "사업 속도를 높이고자 주민의견 수렴 절차와 부서 협의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실시설계 인가를 통과하면 사전 행정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고 토지보상 등 내년도 착공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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