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우리의 미래" 칠곡 한빛환경 올해도 장학금 기탁

입력 2018-02-12 00:05:00

정익균(오른쪽) 한빛환경 대표는 9일 칠곡군청에서 열린 (재)칠곡군호이장학회 이사회에 참석해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정 대표의 호이장학금 누적 기탁금은 4천만원이 됐다. 칠곡군 제공
정익균(오른쪽) 한빛환경 대표는 9일 칠곡군청에서 열린 (재)칠곡군호이장학회 이사회에 참석해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정 대표의 호이장학금 누적 기탁금은 4천만원이 됐다. 칠곡군 제공

칠곡지역 생활폐기물 수거운반업체인 한빛환경㈜이 장학사업 등으로 지역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정익균(55) 한빛환경 대표는 이달 9일 칠곡군에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세운 장학재단인 (재)칠곡군호이장학회(이사장 백선기 칠곡군수)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앞서 정 대표는 2012년부터 매년 500만원 이상을 기탁해 현재까지 호이장학회에 낸 장학금만 총 4천만원에 달한다.

장학사업에 대한 그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11년부터 칠곡지역 학생들에게 관명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관명장학금은 3천만원 이상의 현금(또는 상응하는 재산)을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 기부한 회원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2011년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 3천만원을 기탁한 그는 형편이 어려운 칠곡지역 학생 2명을 선정해 매년 1명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지금까지 순심연합총동창장학회 600만원, 석적읍교육발전위원회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정 대표가 장학사업을 이토록 열심히 한 이유는 어려웠던 자신의 성장 시절을 생각해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학할 때마다 힘이 들었던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만은 만사를 제치고 챙겨오고 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2011년 대구국제로타리 3700지구를 통해 인도를 방문했을 때는 한 학교에 2천만원을 기부해 컴퓨터실을 설치해줬고, 2016년 라오스 방문 때는 학교 시설 보수 및 학생 지원을 해줬다. 지난해 11월에는 칠곡군의 에티오피아 돕기에 동참해 순심연합총동창회 임원 3명(이승호, 권승오, 이인욱)과 함께 1천500만원을 들여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지역에 식수 저장수 및 탱크를 설치해줬다.

정 대표는 평소 구상 시인의 시 '꽃자리'를 즐겨 외우며 삶의 지표로 삼고 있다. 좌우명도 이 시의 시구인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이다.

이런 마음으로 그는 칠곡 군민들에게 부여받은 현재의 업무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역사회에 되돌려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사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경영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년 성과급을 지급해 이직률이 같은 업종 내에서 현저히 낮다.

정 대표는 "군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현재의 업을 하고 있다. 이 마음을 초지일관 유지하면서 앞으로 능력이 되는 한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