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매스스타트' 올림픽 초대 챔피언 가능성은? 세계랭킹 1위 주종목, 김보름과 동반 공략

입력 2018-02-11 18:10:28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기대주, 이승훈과 김보름. 매일신문DB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기대주, 이승훈과 김보름. 매일신문DB

이승훈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차지하면서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14초15를 기록했다.

이승훈의 이번 시즌 5000m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인 14위에 비하면 상당한 성적이다. 앞서 이승훈 측은 5000m에서 10위 권 내 진입을 목표로 밝힌 바 있고, 이에 비해 200%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승훈이 주종목으로 밝힌 매스스타트는 이승훈이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종목이다. '집단 출발'로 직역할 수 있는 이 종목은 지정된 레인 없이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린다. 스피드 스케이팅에 쇼트트랙을 첨가한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앞서 이승훈 207-2018 시즌 빙속 월드컵 1, 4차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위에서 이승훈은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의 한 종목으로 첫 신설됐기 때문이다. 그간 빙속 월드컵에서는 경기가 열린 바 있다.

이승훈만큼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김보름이다. 김보름은 2016-2017 시즌 빙속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에서만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 내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다만 이번 2017-2018 시즌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1차 대회 매스스타트 예선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이미 입증된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이승훈과 함께 동반 우승까지 도전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승훈과 김보름은 24일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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