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겨울 스포츠 잔치에 데뷔하는 6개국의 미니 선수단이 9일 열린 개회식에서 역사적인 첫 행진을 하며 전 세계 겨울 스포츠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평창에서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나라는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리트레아, 에콰도르, 코소보 등이다.
나이지리아는 여자 봅슬레이 2인승의 은고지 오누메레'아쿠오마 오메오가와 여자 스켈레톤의 시미델레 아데아그보 등 3명, 말레이시아는 남자 알파인스키 제프리 웹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줄리안 즈지 이 등 2명을 각각 첫 동계올림피언으로 평창에 보냈다.
에리트레아에서는 남자 알파인스키의 섀넌 아베다, 에콰도르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클라우스 중블루스 로드리게스가 나섰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여자 쇼트트랙의 샤이엔 고, 코소보에서는 남자 알파인스키의 알빈 타히리가 각각 조국의 '1호 동계올림픽 출전자'가 됐다.
이들이 첫 동계올림픽을 밟기까지의 과정은 하나하나가 절절한 드라마다.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바퀴 달린 스키를 타며 연습하는 지리적인 한계는 물론이고 내전으로 고통받는 정치적 어려움, 인터넷으로 후원금을 모집해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 등을 극복해야 했다.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적은 수의 선수단 규모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발을 디딘 이들은 하나같이 설레면서도 긴장감이 감도는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겨울 축제가 익숙지 않은 나라에서 온 이들답게 대부분 두꺼운 외투와 털모자, 장갑 등으로 온몸을 감쌌다. 박수를 보내는 관객석이 신기한 듯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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