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근현대 종교 역사 한눈에

입력 2018-02-09 19:50:21

경북기록연, 3대 종교 기록지 발간, 사진 기록물은 홈페이지 등록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은 안동권 근현대 3대 종교(천주교'기독교'불교) 활동상에 관한 사진과 스토리를 담은 기록지 3권과 전통마을 생활사진 도록 1권을 함께 발간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사진 관련 기록물 4천500여 점을 홈페이지(www.gacc.co.kr)에 등록했다.

'천주교 기록지'에는 안동교구청의 역사와 청사, 교육기관, 마리스타 안동학생회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천주교 관련 기록물에는 지난 3월 천주교안동교구청(주교 권혁주)과 협약식을 체결한 후 1958년 예안천주교회의 사진을 포함해 2천여 점의 사진을 수집해 등재했다.

수집된 기록물 중에는 1979년 시국사건으로 유명했던 '안동가톨릭농민회 오원춘 납치사건' 관련 미사, 농성 등 장면이 담긴 사진 다수가 포함됐다.

'기독교 기록지'에는 16개 안동지역 교회 소개와 함께 지역사회와 얽혀 있는 역사, 인물 등에 대한 스토리를 포함했다. 이 과정에서 1천100여 점의 사진이 등재됐다. 특히 조탑동 일직교회 종지기로 평생을 지낸 동화작가 권정생의 사진이 발굴돼 눈길을 끌었다.

'불교 기록지'는 고운사, 봉정사 등 안동문화권 28개의 사찰 소개와 함께 지역 출신 고승에 대한 회고, 사찰 음식, 문화재 발굴 기억 등이 서술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 최초로 불교 관련 사진이 1천60여 점 확보됐다.

'안동의 전통마을 생활사진'은 '부포마을 수몰'(188장), '긍구당 고택'(14장), '군자마을'(47장), '내앞마을'(26장) 등 총 275장이 수록됐다.

유경상 이사장은 "흩어진 채 소멸하고 있는 근현대 민간기록물과 유산을 지역공동체 자산으로 전환해내는 주민참여형 기록 아카이브 활동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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