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가동 8개월 늦어진다…정부 지진 안전성 평가 강화

입력 2018-02-09 00:05:01

신한울원전 1'2호기의 준공이 8개월 늦춰진다.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지진 안전성 평가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당초 오는 4월 가동이 예정됐던 신한울원전 1호기의 경우 올해 12월쯤, 내년 2월 예정이었던 2호기는 내년 10월쯤 가동될 전망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사업의 기간이 변경 고시됐다. '신고리원전 4호기 운영허가 심의지연에 따른 후속사업 공정 현실화'가 산자부에서 밝힌 이유다. 신고리원전 4호기와 신한울원전 1'2호기는 지난해 이미 안전성 평가를 마쳤지만, 2016년 경주 지진과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며 정부는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지진 안전성 평가를 다시 하고 있다.

신한울원전 관계자는 "원전 지진 평가가 다시 시작되며 마지막 절차인 연료 장전 작업 역시 늦어지게 됐다. 신규원전은 연료 장전 후 시험가동기간이 약 8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가동 절차가 이만큼 늦어지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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