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무원 정책아이디어 공모…내달 9일까지 홈피·우편·방문 접수
신혜영(수성구) 씨는 지난 2014년 대구시 제2차 시민 정책제안에 '금요일(주말) 야간관광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응모해 동상을 받았다. 대구 문화공연과 야경, 먹을거리, 박물관, 미술관 등을 연계해 주말 밤마다 대구를 여행할 관광코스를 만들자는 내용. 신 씨는 "주 5일제가 자리 잡고 맞벌이와 인터넷 발달 등으로 심야 소비가 증가한 만큼 그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런 제안을 냈다.
신 씨의 제안은 2016년 권영진 대구시장이 발표한 '야경투어' 정책에 고스란히 포함됐다. 서문야시장과 앞산전망대, 수성못, 도시철도 3호선 등을 연계한 대구 야경투어를 도입한다는 내용이었다.
전영훈(달성군) 씨의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에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안전체험장 설치'(2014년 제3회), 박태칠(동구) 씨의 '등산로 이정표에 태양광발전 소형등 설치'(2017년 제1회), 정명숙'권성빈(이상 동구)'정봉수(공무원) 씨의 '하중도 명소화 프로젝트'(2017년 제2회) 등이 모두 정책에 반영됐다. 대구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대구를 한 발짝 더 발전시키는 멋진 정책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해 새로운 대구를 만들어 줄 '2018년도 제1회 시민'공무원 대상 정책 아이디어'를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모집한다. 주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 ▷화재'지진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 확보 방안 ▷대구는 지금 가뭄 비상! 생활 속 물 절약 방안은 등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분야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응모는 대구시 민원제안통합시스템인 두드리소(dudeuriso.daegu.go.kr)와 국민신문고(epeople.go.kr), 우편(우 41911 대구광역시 중구 공평로 88 대구광역시청 자치행정과 정책제안 담당자), 팩스(053-220-2801), 방문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우수 제안에 대해 대구시장상과 함께 최고 300만원 상당 부상금을 지급한다.
대구시는 2014년 7월 처음 시민 정책제안 공개모집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4차례 공모를 실시, 4천338건의 제안을 받고 141건을 채택해 정책에 반영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실생활에서 생각해 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대구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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