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이번 대회서 첫 정식 종목, 장혜지-이기정 조, 핀란드와 예선 1차전
컬링과 스키점프를 시작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대회 공식 개막일은 9일이지만 이 두 종목은 그보다 하루 먼저 열린다. 이들 종목으로 시작한 올림픽은 25일까지 이어진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에서 메달 '쓸러' 나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종목은 컬링.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 4경기가 평창올림픽의 첫 공식 경기다.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종목이 됐다. 이 종목의 올림픽 데뷔전인 셈이다.
컬링 믹스더블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 종목 세계 1위인 스위스, 미국, 중국,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등 모두 8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장혜지-이기정 조가 나선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호흡을 보여왔다. 한국은 핀란드와 1차전을 치른 뒤 이날 오후 8시 5분에는 중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컬링 믹스더블 예선은 라운드로빈(round-robin) 방식으로 치러진다. 참가팀 모두 한 번씩 맞붙어 승수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후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믹스더블에서 최소 동메달을 노린다.
한국 대표인 장혜지는 21살, 이기정은 23살이다. 장혜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8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다. 반면 첫 상대인 핀란드 대표 중 토미 란타마키(50)는 이번 대회 전체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후보 선수 제외). 한국은 젊은 만큼 패기를 앞세워 반란을 꿈꾼다.
◆인간 새, 스키 타고 날아오른다
스키를 탄 선수들이 8일 평창의 밤하늘로 날아오른다. 스키 종목에는 평창 대회 전체 금메달(102개)의 절반에 가까운 50개가 걸려 있다. 스키 종목의 시작을 알리는 게 스키점프다.
8일 오후 8시 15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선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이 열린다. 이 종목의 최강자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카밀 스토흐(폴란드).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랭킹도 1위다. 월드컵 초반에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월드컵 랭킹 2위와 3위인 리하르트 프라이탁, 안드레아스 벨링어(이상 독일)이 강력한 경쟁 상대다. 프라이탁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한 강호. 23살인 벨링어는 4년 전 소치올림픽 때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도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할 정도로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이들 셋의 경기 모습을 8일 볼 수는 없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월드컵 랭킹 상위 10명은 예선을 거치지 않기 때문. 상위 랭킹 10위까지는 10일 열리는 결선이 직행한다. 결선에는 이들 10명을 포함, 모두 50명이 나선다.
우리나라에선 김현기(35)와 최서우(36)가 예선이 출전한다. 이들은 한국 스키점프의 전설들이다. 평창 대회가 6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다. 다만 이들은 메달권에 근접해 있진 못하다. 4년 전 소치 대회 때도 결선 1라운드에는 올랐으나 30명이 나서는 최종 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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