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분천역 '산타마을' 인기…개장 44일 만에 8만여명 다녀가

입력 2018-02-08 00:05:04

이글루·마차 등 이색 체험 눈길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이달 4일 기준 총 8만6천62명의 관광객을 모으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 제공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이달 4일 기준 총 8만6천62명의 관광객을 모으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 제공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이 밀려드는 관광객 행렬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개장한 산타마을은 개장 44일째인 이달 4일 기준 총 8만6천62명이 다녀가 일일 1천956명의 관광객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결은 봉화지역이 영동선 간이역과 낙동강 상류의 뛰어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천역~승부역 구간 경관 숲이 조성돼 있고, 전망대, 낙동강 세평하늘길, 철로와 함께하는 힐링 트레킹 등 관광자원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18일까지 운영되는 올해 산타마을은 산타 레일바이크, 당나귀 눈꽃마차, 산타의 집, 산타 이글루,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 중이다. 양원~승부 간 겨울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눈썰매장이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추운 날씨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다. 당나귀가 분천역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산타 마차'도 이색 체험거리다. 구운 감자와 군고구마, 어묵국물, 찐 호빵 등 먹을거리도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처음 문을 연 산타마을은 지난 4년간 7번 운영해 60여만 명의 방문객을 모아 4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거뒀다. 한국진흥재단이 시행한 2015~2016 겨울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온천에 이어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2016년 한국관광의 별' 창조관광자원 부문에도 선정됐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로 개장한 덕분에 한겨울 산타마을이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겨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분천 산타마을이 대한민국 대표 테마 관광지이자 세계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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