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오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표단의 단장으로 정해진 가운데 김정은이 혈육으로서 믿고 쓸 수 있는 여동생 김여정을 스포츠 행사이면서 대외적 외교의 장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 김여정은 지난 5일 평양역에서 남으로 향하는 삼지연관현악단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다. 또한 김여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만큼, 대표단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사실상 정상급으로 평가하고 남북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때 김여정이 대표단원으로 오면 김정남 상임위원장의 회담 등 다양한 정치적 일정에 배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김여정은 현재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각국 정상의 우려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다. 김정은에게 가장 신뢰할만한 눈과 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방남한다. 아직 단원이 누구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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