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독감이 유행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올해 들어 1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새해 들어 2월 5일까지 독감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간 성인 환자의 수는 모두 20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12명이 사망했다. 어린이 환자도 다수 발생해 11명의 어린이가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새해 들어 2월 5일까지 불과 한달여 동안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는 114명에 달한다.
이는 최근 수년간 독감이 가장 심각하게 유행했던 2014∼2015년 겨울의 사망자 수를 웃돈다. 당시 독감으로 인한 성인 사망자 수는 103명이었으며, 어린이 사망자는 없었다.
이렇게 심각한 독감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병원마다 백신 예방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몰려 백신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 백신 제조업체인 '사노피파스퇴르'는 이달 2일까지 홍콩 공공병원에 2만 개, 민간병원에 1만 개 이상의 백신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신이 이미 바닥난 민간병원이 속출하고 있다. 최소 11곳의 민간병원에서 백신 재고가 바닥나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다. 이에 홍콩 의사협회는 백신 공급이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제약사와 당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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