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프리즘] 신입생들이 고교에서 준비해야 할 것

입력 2018-02-05 00:05:00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중3 학생들은 자신들이 지원하거나 배정에 의해서 입학할 고등학교가 결정됐다. 지난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원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반계 고교로 우수한 학생들의 진학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기 위한 학교 내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학교 때와는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고교 생활의 대부분이 대학 진학과 연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진학할 학교에 대한 정보와 대입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하고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날 것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미리 세워 실천해야 한다.

대학 입학전형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눈다. 수시는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실기전형으로 나누며, 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선발하는 정시로 구분된다. 이러한 대학 입학전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부정기적인 과정형 수행평가와 학기별 두 번에 걸쳐서 실시되는 지필평가로 이루어진다. 지필평가는 서술형과 선다형으로 대부분 학교에서 중간고사는 5월과 10월 초에 실시되며, 학기말고사는 7월과 12월 초에 실시된다. 이러한 구체적 일정과 평가방법, 평가 범위 등은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알리미'를 통한 정보공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워서 준비하고 지난해 기출문제를 시험 전에 학교에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마다 늘어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진로와 관련된 교과 성적과 수업 중에 활동한 내용을 기록한 교과 세부 특기사항 외에 학생들이 활동한 다양한 내용 중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비교과라 불리는 활동은 교내 경시대회 수상 실적, 임원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이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부분에서 활동을 진로와 연관시켜 1학년 때부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진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학교는 학년 초에 교내 대회 연간 계획을 발표한다. 많은 대회에 참가하기보다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대회를 준비해서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전교학생회나 학급회,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나 자율동아리에서 임원(간부) 경험은 리더십 부분에서 자신을 부각할 수 있는 활동이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물론 반드시 임원을 맡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통해 작은 부분에서라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동아리는 진로에 대한 관심을 부각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는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로 선호도가 높은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이 힘들면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자율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봉사활동도 가급적 진로와 연관시켜서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권한다. 독서활동은 진로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학년별로 쉬운 수준에서 어려운 수준으로 읽을 책을 정해두고 한 달에 한 권은 읽도록 계획을 세우자. 그리고 읽은 책의 내용은 '독서활동종합지원시스템'에 가입하여 정리해두는 것이 나중에 활동 실적을 학교에 제출하거나 대학 입학 전형에서 면접할 때 도움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활동한 내용은 체계적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활동 내용이 학생부에 충실히 기재된다면 성공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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