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건맨 폴 리그렛 판사 아들 죽이고 수배 피신 중 인디언·갱단 소탕
EBS1 TV 세계의 명화 '코멘체로스'가 3일(토)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1848년 도박을 좋아하는 건달 폴 리그렛(스튜어트 휘트먼 분)은 결투를 벌이다 루이지애나 판사의 아들 에밀 부비에(그렉 팔머 분)를 죽이고 사형을 선고받지만 탈출한다. 리그렛은 부비에가 옆으로 피하지 않았다면 부상만 입었을 거라고 주장한다.
한편 리그렛은 선상에서 여인 필라(이나 발린 분)를 만나고, 배에서 내린 후 텍사스 레인저 제이크 커터(존 웨인 분)에게 잡힌다. 이번에도 리그렛은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술집에서 우연히 커터를 만나 다시 붙잡힌다. 리그렛을 루이지애나로 데려가는 도중 커터는 전직 남군 장교가 이끄는 '코멘체로스'라는 갱단에 대해 알게 된다. 그 갱단은 총과 위스키를 코만치 인디언에게 팔아 돈을 벌고 약탈을 일삼는 악명 높은 백인 무리이다. 갱단과 싸우는 과정에서 커터는 어쩔 수 없이 리그렛과 힘을 합치게 된다.
친구가 운영하는 농장에 들른 커터는 그곳에서 코만치 인디언의 습격을 받는다. 리그렛은 혼란을 틈타 말을 타고 달아나지만 알고 보니 도망간 것이 아니라 텍사스 레인저 부대원들을 부르러 간 것. 그들은 힘을 합해 인디언을 물리친다. 커터와 리그렛은 사막의 계곡에 은신하고 있는 '코멘체로스' 갱단에 잠입한다. 여기서 베일에 싸인 여자 필라가 다시 나타난다. 휠체어를 탄 필라는 잔인한 악당 두목 그레일(네헤미아 퍼소프 분)의 딸이었던 것. 커터와 텍사스 레인저가 코만치 인디언과 '코멘체로스' 갱단을 소탕한 뒤에, 리그렛과 필라는 함께 멕시코를 향해 떠나고 커터는 석양 속으로 말을 타고 사라진다. 러닝타임 10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