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한 손흥민…그림같은 어시스트

입력 2018-01-28 19:37:34

스완지 기성용도 시즌 첫 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름다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뉴포트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뉴포트 카운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전 0대1로 뒤지던 후반 37분에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 올 시즌 7번째 어시스트다.

그는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공이 날아오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껑충 뛰어 마치 공중제비를 하듯 몸을 돌렸다. 이후 오른발 뒤축으로 공을 살짝 건드려 방향을 틀었다. 공은 오른쪽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케인은 이 공을 골로 연결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뉴포트는 EFL리그투(4부리그) 소속의 약체인데,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벤치 멤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5군으로 나선 토트넘은 전반전에 고전했다. 점유율은 앞섰지만, 상대팀 철벽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8분엔 오히려 상대팀 페드래그 아몬드에게 선취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대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일 워커 피터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 끝에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팀을 구했다.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포트와 재경기를 치른다.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기성용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 메도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2017-2018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스완지시티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전반 32분 헤나투 산체스가 부상으로 물러난 뒤 교체 투입된 기승용은 전반 45분 골대 정면에서 공을 몰고 돌파하다 오른쪽에 있던 루시아노 나르싱에게 재치 있는 패스로 완벽한 슛 찬스를 만들어줬다. 기성용이 이번 시즌 열다섯 번의 출전만에 처음 올린 공격 포인트다. 그러나 이날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기여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4부 리그 노츠 카운티와 1대1 무승부를 기록, 재경기까지 치러야 하게 됐다.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은 정규리그 경기 중 머리에 부상을 당하며 전반전만 소화한 채 교체됐다. 구자철은 27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2018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20분쯤 상대 미드필더 마르코 회거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다.

이마에 피가 난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나 이내 벤치 쪽으로 걸어가 머리에 붕대를 감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을 마친 이후 구자철은 후반전 경기엔 출전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팀은 1대1로 비겨 리그 8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