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장 "세종병원 사망자 37명으로 정정, 일부 중복집계"

입력 2018-01-26 10:29:33

26일 오후 3시 20분 기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37명으로 집계됐다.

불은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나고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헬기를 타고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 지휘 등 수습에 나섰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청와대는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밀양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가 커서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충북 제천 화재사고와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 총리는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라"며 "특히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통제 및 주민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건물 전층에 걸쳐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가능한 병원이다.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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