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서 공무원 독려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올 한 해 대구시민의 이익을 지키고 대구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더욱 치밀하게 일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변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때일수록 집요하게 준비해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자들은 시민들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는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올해를 대구 도약의 원년이라는 생각을 갖고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올해 대구시 역점 추진시책으로 ▷기업 유치와 지원 ▷통합 대구공항 건설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 정신문화의 전국화'세계화 ▷민생경제 안정 ▷극심한 가뭄 대책 등을 꼽았다.
권 시장은 이들 시책에 대해 연초부터 '속도감' 있게 시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우선 기업 유치와 지원과 관련, 권 시장은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와 같은 신성장거점에서 4차 산업시대를 이끌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유치에 전 부서가 전략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통합 대구공항에 대해 그는 "대구경북의 관문공항이자, 남부권 항공 물류가 가능한 제대로 된 경제공항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고도 제한과 소음 피해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도심 3천300여만㎡ 부지를 대구 미래를 위한 신성장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최저임금 및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 등으로 고통받는 민생경제와 극심한 봄 가뭄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물 문제에 대해서도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물 수요가 10%가량 증가하는 여름철에 대비해 비상급수체계를 촘촘하게 짜놔야 한다"고 지시했다.
권 시장은 '아름드리나무도 털끝만 한 어린싹에서부터 자랐고, 9층 높은 집도 한 줌 흙에서 시작하며, 천 리 길도 첫걸음부터 시작한다'(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는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하면서 "정성스럽게 가꾼 희망의 싹들이 밟히거나 흔들리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 대구의 미래를 위한 꽃과 열매가 되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