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극적인 하룻밤'…2월 18일까지 송죽씨어터

입력 2018-01-26 00:05:00

하룻밤 사랑 이후 밀당 나만의 비밀 이야기…

연극
연극 '극적인 하룻밤'의 남녀 주연 배우인 장우진(왼쪽), 김유란. 비컨크리에이티브(주) 제공

"우연한 하룻밤 사랑(원나잇 스탠드), 이후의 복잡미묘한 남녀의 밀당과 감정변화."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대구 송죽씨어터에서 2월 18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청춘 트렌드극으로 연애를 해본 남녀, 특히 실연의 상처를 한두 번 경험한 관객이라면 더더욱 와 닿을 것이다.

2년 전 윤계상·한예리 주연의 영화 '극적인 하룻밤'을 본 관객이라면, 연극과 영화의 장르적 차이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극적인 하룻밤'은 신춘문예 당선작을 원작으로 2009년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초연돼, 현재까지 누적 관객 총 15만 명을 돌파한 작품으로 영화로 재탄생되면서 대중적들에게 더 알려졌다. 이 극은 마치 몰래카메라를 엿보는 듯 은밀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편으론 누군가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고 싶은 나만의 비밀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스토리는 옛 애인과 잘 아는 선배 형의 결혼식에 초청받은 남자 주인공 정훈이 뷔페식당에서 막무가내로 엉겨 붙는 이상한 여자 시후를 만나면서 시작 된다. 둘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오늘 결혼식의 두 주인공이 각각 자신들의 옛 애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둘은 '에라~ 모르겠다'며 묘한 감정에 이끌려 하룻밤 같이 자게 된다. 이 '극적인 하룻밤' 후에 둘은 반신반의하면서 계약커플에 돌입한다.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 6시 공연. 문의 053)252-5733.

권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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