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대회서 샌드그렌에 3대0 승리, 26일 페더러와 4강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랭킹 58위'한국체대)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라는 쾌거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역사를 새로 장식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호주달러'약 463억원)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대 0(6-4 7-6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86년 만에 이 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22일 기준 세계 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 이형택(42)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4강 진출 상금 88만호주달러(7억5천만원)를 확보한 정현은 26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맞붙는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1대 1에서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대 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1세트를 6대 4로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대 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린 샌드그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현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5대 3으로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정현은 곧바로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는 4대 5에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 2대 0을 만들었다.
특히 타이브레이크 점수 2대 2에서 나온 정현의 절묘한 백핸드 발리 위너는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메운 1만5천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2세트 고비를 넘긴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2대 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샌드그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결국 2시간 29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영상출처: Australian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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