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흘린 땀방울은 배반하지 않는다…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입력 2018-01-24 21:06:32

메달 20개·종합 4위 목표 "평화로 기억될 올림픽으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장과 선수단이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장과 선수단이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 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참가 체제에 돌입했다. 결단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온 선수들을 격려하고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이 총리는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을 안다"면서 "올림픽에서 선전해 생애 잊히지 않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성공할 수 있던 건 선수들의 선전과 국민의 단합이 결합한 덕분"이라면서 "정부는 성심껏 선수들을 뒷바라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북한과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 "평화올림픽을 위해 출전 시간을 양보한 우리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기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월 9일 개막해 25일 폐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90여 개 나라에서 6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90개 나라만 넘으면 4년 전 소치 대회(88개국)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출전국 기록이 작성된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선수단은 종목별로 2월 1일부터 강원도 강릉'평창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다.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은 개막 하루 전인 2월 8일 오후 5시 평창 올림픽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열린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규모는 선수 146명, 경기임원 38명, 본부임원 34명 등 218명이다. 개최국 쿼터로 출전 선수는 최종적으로 150명을 넘길 전망이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키 선수들이 가장 이른 2월 1일 선수촌에 입촌하고, 스키점프(4일), 여자 아이스하키(5일), 컬링(6일) 선수들이 뒤를 잇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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