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3인 공동대표 체제로 갈수도"

입력 2018-01-23 00:05:00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깜짝 카드 있다" 인재 영입 시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통합개혁신당(가칭 통합신당) 창당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반대파의 반발에 좀처럼 활로를 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통합신당이 국민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참신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해 전면에 내세운다면 일거에 답답하기만 한 정국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도 전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 급선무라는 의미다.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2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두 대표가 앞장서고 필요하다면 외부 개혁세력까지 포함해 세 분의 공동대표 체제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며 "깜짝 놀랄 카드가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당 내부에선 통합파의 자신감에도 실제 내놓을 수 있는 간판급 인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궤멸 직전까지 갔던 자유한국당에 실망한 보수 진영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그들에게 통합신당은 아직까지 의탁할 만한 둥지가 못 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보수적인 사람은 개혁을 외치며 이제 막 창당한 그룹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며 "유력한 대선 후보가 둘이나 버티고 있는 당에 입당해 정치적 승부를 걸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나올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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