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오페라 '춘희'(椿姬)가 1948년 1월 16일 명동 시공관에서 초연됐다. 의사이자 성악가였던 이인선이 제작, 번역에 남자 주인공까지 맡았다. '한국 오페라 대모'로 일컬어지는 김자경이 마금희와 함께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아 한국 최초의 '프리마돈나'가 됐다.
작곡가 베르디가 알레산더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오페라를 만들었을 때 제목은 '길 잃은 여인' 혹은 '길을 잘못 든 여인'이라는 뜻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였다. 일본이 '춘희'로 의역한 것을 그대로 따르면서 우리나라에도 '춘희'로 정착됐다.(근래 우리나라 오페라 공연에서는 거의 100% '라 트라비아타'를 제목으로 한다) '라 트라비아타'가 초연된 것은 1853년 3월 6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베니스)에서였다.
아름답고 갸냘픈 여인 비올레타 역을 우람한 체구의 여가수가 맡는 바람에 슬픔이 우러나와야 할 대목에서 웃음이 터져 나와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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