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 EBS1 TV 세계의 명화 '인생은 아름다워' 20일(토) 오후 10시 55분

입력 2018-01-20 00:05:00

참혹한 유대인 수용소 아들을 지키기 위한 아빠의 눈물겨운 사투

EBS1 TV 세계의 명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20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남긴 글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가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 유대인 수용소의 생활을 점수 따기 게임이라고 속이고 아들에게 수용소의 비참함을 감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아버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수용소 생활에 대한 유머스러운 묘사로 인해 비인간적인 상황이 오히려 더욱 강조되었다.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이탈리아. 약혼자가 있는 초등학교 교사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를 사랑하게 된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그녀와 함께 마을에서 도망친다. 5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귀도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도라와 아들 조슈아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나치가 이탈리아를 점령하면서 귀도와 조슈아는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가고, 도라는 유대인이 아니었지만 가족을 따라나선다. 귀도는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게임을 위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천 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 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거짓말을 한다.

수용소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귀도는 자신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아들을 지키려고 눈물겨운 사투를 한다. 마침내 독일이 패망하자 귀도는 조슈아를 숨겨두고 아내 도라를 구하려다가 독일군에게 사살당한다. 한편, 조슈아는 날이 밝을 때까지 독일군에게 들키지 않으면 1천 점을 채워 게임에서 이긴다는 귀도의 말을 믿고 나무 궤짝에 숨어 있는다. 그리고 다음날 누가 1등 상을 받게 될지 궁금해하며 텅 빈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조슈아 앞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연합군의 탱크가 다가온다. 러닝타임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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