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감소세 속 전국 첫 목표 달성…포항 지진 피해 돕기로 기부 분산
대구경북의 사랑의 온도탑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목표를 달성했지만 경북은 모금 목표액을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18 나눔캠페인'에서 92억8천여만원을 모금, 목표치인 92억1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0일 캠페인을 시작한 지 58일 만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모금액 83억8천만원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는 '어금니 아빠' 사건 등에 따른 기부 감소세 속에서 대구시민들의 나눔정신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대구모금회는 평가했다.
하지만 경북의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달성에 애를 먹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사랑의 온도탑은 85도(누적 모금액 123억2천500만원)를 기록 중이다. 모금 목표액인 145억원에 22억원 가까이 부족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5도였다. 경북모금회는 경기 불황에 포항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기부가 나뉜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경북모금회 관계자는 "모금 목표액은 소외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반드시 필요한 재원"이라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올해 복지 비용 마련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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