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금호강시대]<4>수변공간 개발 키워드는 '복합'(하)

입력 2018-01-18 00:05:00

의료·신소재·IT…금호강변에 자리잡는 '굴뚝없는 첨단産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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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유역에 별별 단지(團地)가 꽤 들어서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들어선 곳도 있고 들어설 예정인 곳도 있으며 기존 단지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생된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굴뚝'이 없다는 점이다. 과거와 달리 환경에 대한 관심과 규제가 커졌기 때문에 하천 유역에 들어서는 산업단지가 매연을 뿜어내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건 두 번째 이유쯤 된다. 첫 번째 이유는 굴뚝 없는 산업이 부상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라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 일대를 중심으로 퍼진 실리콘밸리가 창의 산업으로 미국 경제를 부흥시켰듯이, 앞으로 금호강 유역에 들어서게 될 단지들도 그와 같은 전기를 대구에 마련해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닷가 게이힌공업지대, 복합 기능 강화로 회춘

가장 먼저 산업혁명을 일으킨 까닭에 산업의 역사도 긴 서양의 산업지대 재생은 보통 이전터 재생이다. 가령 쇠퇴해 공장이 모두 떠나고 빈 공간을 문화예술, 주민, 친환경 등으로 채우는 식이다. 그러나 현존 산업지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회춘'형 재생도 가능하다. 수변공간인 일본 게이힌공업지대 임해지역 재생이 대표 사례다. 이곳 4천400㏊ 규모 공업지대는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망 후 고도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엔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72년 완성된 매립지에 속속 공장과 컨테이너 무역을 위한 부두가 들어섰다.

그러나 시대가 급변하며 이곳 여러 산업이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중요하게 판단된 점은 공업지대의 활력은 비록 떨어졌으나 그 기능은 여전히 값어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경쟁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1999년 요코하마시(市)가 게이힌공업지대 임해지역 재편정비 마스터플랜을 책정한 것을 전후로, 이곳에 생산시설 말고도 연구개발과 첨단산업 등의 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기능의 복합이다. 공장에 연구소가 증축됐다. 공업지대 바로 옆에 붙은 시가지도 변화를 맞았다. 주택과 사무실 등 주거'업무 공간 개발이 힘을 얻었다. 이는 도심 속 공업지대는 주변 시가지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복합적 관계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지금도 재생이 이뤄지는 임해지역에다 내륙지역까지 포함한 전체 게이힌공업지대는 여전히 현역이다. 산업 '유산'이 될 뻔한 공간이 계속 산업 '자산'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서대구산단도 복합형 재생

대구에서도 같은 맥락의 재생이 진행 중이다. 금호강 유역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이다. 대구시가 지난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노후 서대구산단(서대구'염색'제3산업단지) 및 주변 주거지 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통칭해 가리킨다. 1977년 서구 중리동'이현동 일대 266만㎡에 조성된 서대구산단이 40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게 되는 셈이다. 옷만 갈아입는 게 아니라 체질도 확 바꾼다. 대구시는 2021년까지 500억원을 투입, 서대구산단에 미래 산업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산단 내 공간을 복합적으로 구성하는 게 핵심이다. '미래비즈니스발전소'는 서대구KTX역사 용지 북쪽에 연면적 8천200㎡(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2021년 완공된다. 바로 아래 서대구KTX역이 통합 대구공항과 연결되면, 대구를 찾는 기업 관계자들을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품 전시 및 홍보 공간, 바이어 게스트룸을 갖춘다. 또 창업지원시설도 설치해 산단 활성화를 지원한다. '기술창조발전소'는 2019년 건립이 목표다. 염색산단 내 연면적 6천500㎡(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세워져 섬유'염색 분야 연구개발센터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안경특구를 지원하기 위한 '안경테표면처리센터'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및 주민공동체 회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아우르는 '행복빌리지' 등이 있다. 서대구산단 재생 중 가장 먼저 완료된 것은 일대 주민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1월 개소한 '행복나눔발전소'다.

◆4차 산업혁명 복합산단 금호강 유역에 잇따라 조성

굴뚝이 없고 기능 역시 복합적인 산업단지가 금호강 유역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가장 먼저 조성된 곳은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다. 2009년 정부로부터 충북 오송과 함께 첨단의료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됐다. '첨단의료 버전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것. 아이디어만으로 첨단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종합 연구공간을 제공한다. 2038년까지 모두 4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과 동물실험'임상시험신약생산 등을 위한 연구시설, 커뮤니케이션센터,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비롯해 민간 의료기업과 연구소를 계속 유치하며 세계와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첨복단지는 아직 단지 조성 초기이지만 매출'고용 등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두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첨복단지 및 연계된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 입주한 89개 기업은 3년 전인 2014년 대비 매출액이 평균 22.5%, 고용은 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이 22곳이나 돼 앞으로 대구의 항공, 철도, 도로 등의 여건이 나아질 경우 이전이 좀 더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케 하고 있다.

북구 금호워터폴리스는 지난해 11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고시돼 2020년까지 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된다. 111만7천㎡ 부지의 절반이 굴뚝 없는 산업인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자동차부품 등 첨단업종으로 구성된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금호워터폴리스가 도심 한복판에 있는데다 금호강에도 인접해 있는 만큼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곳은 동구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다. 지난해 12월 29일 국토교통부는 율하첨단산단과 함께 인천, 순천의 도시첨단산업단지 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율하동 16만7천93㎡ 부지에 2020년을 목표로 건립되는 이곳은 또 다른 특색의 굴뚝 없는 산업들로 구성된다. 지식산업'문화산업'정보통신산업 등 IT 관련 업종이 주력이 된다. 또 단지 부지의 3분의 1 정도는 주거'업무 등을 위한 복합용지로 마련된다. 이렇게 율하첨단산단 계획까지 확정되면서 금호강 유역은 더욱 밀도 높은 4차 산업혁명 벨트를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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