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사진 찍기 좋은 명소 3곳

입력 2018-01-18 00:05:00

악어 떼 닮은 산자락'진홍빛 등 단 산사'대관령 하늘목장…

충주호 월악산 자락
충주호 월악산 자락
만년사(위)와 대관령 목장.
만년사(위)와 대관령 목장.

#'*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의 핫한 인기 때문일까. 요즘 많은 이들에게 '여행'은 곧

'인증샷'으로 인식된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겨울 제대로 된 설경과 함께 길이 남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몇 곳을 추려봤다.

◆일명 '악어섬'이라 불리는 충주호 월악산 자락

사진 동호인들에게 이름난 출사지로, 최근에는 '인증샷'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호수를 둘러싼 산자락의 모습이 마치 악어 떼처럼 보인다고 해서 일명 '악어섬'이라 불리지만 실제 섬은 아니다. 충추호를 건설하면서 생긴 하천침식지형일 뿐이다.

특히 이곳은 소복하게 눈이 쌓이면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하지만 아직 정식 탐방로가 갖춰지지 않은 곳으로 산길 20~30분을 올라야 한다. 충주시는 이 악어섬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월악로에서 '악어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악어봉까지 0.8㎞ 구간의 탐방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진홍빛 등(燈)과 순백의 조화, 만년사

유인도 91개, 무인도 789개로 이뤄진 전라남도 신안. 그 무수히 많은 섬들 가운데 도초도에는 '만년사'라는 오래되지 않은 절이 자리잡고 있다.

백양사 말사로 1948년에 지어진 이 절은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이 전부인 아담한 절이다. 하지만 이 절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진홍빛 등과 하얀 눈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이 내리면 수많은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남도로 향한다. 도초도 남서쪽은 전남 신안 홍도에서 경남 여수 돌산면까지 바닷길까지 이어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조용한 겨울바다의 정취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대관령 양떼목장, 하늘목장

겨울 눈구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겨울이 오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덮이는 대관령에는 하늘목장과 삼양에서 운영하는 양떼목장, 2곳이 있다. 입장료는 각각 5천원과 9천원인데, 규모면에서는 삼양목장이 훨씬 크다.

하늘목장은 '국내 최초 자연순응형 체험 목장'을 내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겨울의 대관령 목장은 들판에 양 떼나 소를 볼 수는 없지만 사방에 눈이 덮인 풍경만으로도 환상적이다.

그렇다고 새하얀 눈밭만 사진 찍을 수 없으니 산책길에 있는 각종 시설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 좋다.

양 떼에게 건초를 먹이는 체험은 축사에서 체험 가능하다. 특히 2월에 열릴 예정인 대관령 눈꽃축제는 눈조각, 썰매체험 등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놀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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